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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명절 뒤 돌아오는 KBO리그의 한 주, 설렘이 가득하다.
매년 드래프트 뒤 이어져 온 선수단 정리 작업도 임박했다. 대부분의 구단이 드래프트 이후 기존 선수단 내 새 시즌 동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선수를 선별한다. 드래프트를 마친 뒤 퓨처스(2군), 육성군 선수를 중심으로 선별 작업을 거쳐 웨이버, 자유계약 공시 대상자를 추려낸다. 새로 합류하는 신인 선수를 위해 자리를 비워 놓는 작업이다. 한정된 선수단 숫자 내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조치, 실력과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하는 냉혹한 프로 세계의 원칙이 재확인되는 순간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말 첫 발을 뗐다. 투수 임대한, 포수 권정웅, 내야수 최영진을 웨이버 공시했다. 드래프트에 앞서 새 시즌 선수단 구성 조각을 어느 정도 맞춰 놓은 모습. 시즌 중 감독 교체 및 대행 선임으로 새 시즌 구상이 일찌감치 시작된 가운데 선수단 재편도 속도를 내는 눈치다. 드래프트 이후 이런 발걸음은 좀 더 빨라질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