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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추석 연휴에도 KBO리그는 멈추지 않는다. 흥미진진한 순위 경쟁이 매 경기 펼쳐진다.
하지만 8일 KT가 지고, 키움이 이기면서 두 팀의 순위는 하루만에 다시 바뀌었다. KT는 소형준을 앞세웠지만 NC 다이노스에 3대8로 일격을 당했고, 키움은 2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김태진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3대2로 승리했다.
키움과 KT의 3위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전개될 전망이다. 포스트시즌에서 3위와 4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4위로 정규 시즌을 마칠 경우, 5위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해야 한다. 물론 5위보다 4위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규 시즌 일정을 마치자마자 '단판 승부'를 해야 하는 체력적 부담감이 크다. 3위는 며칠 휴식을 취한 후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6위 경쟁도 심상치 않다. 롯데는 하위권에서 6위로 올라서며 5위 KIA를 목표로 달려왔다. 하지만 KIA와의 격차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어느새 NC가 턱 밑까지 롯데를 쫓아왔다. 8일 기준으로 7위 NC는 6위 롯데를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
롯데와 NC도 추석 연휴 맞대결을 펼친다. 10일과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연전을 치른다. 6위 경쟁 그리고 5위를 향한 마지막 남아있는 불씨를 사이에 둔 자존심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