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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빅보이' 이대호의 은퇴 투어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팀내 최고 타자다.
하지만 이대호의 성적은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의 타격 성적과 각종 지표는 모두 팀내 1등이다. 이대호는 8일까지 506타석으로 팀내 타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타석에 섰고, 155안타-19홈런-84타점으로 모두 팀내 1위를 기록 중이다. 전준우 안치홍 한동희 등 팀내 주축 타자들과도 차이가 날 정도로 앞서 있다.
이대호 스스로는 언급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지만, 타율(0.334) 역시 리그 최상위권이다. 8일 기준으로 키움 이정후(0.342)가 1위, 삼성 호세 피렐라(0.341)가 2위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이대호가 3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정후와 피렐라의 올 시즌 타격감이 워낙 좋아 타이틀을 따내기는 쉽지 않더라도, 은퇴를 앞둔 타자가 최고의 성적으로 수위 타자 경쟁을 펼친다는 자체가 대단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