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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허용하고 끝내기 홈런까지, 한화 불펜이 만드어준 KT 3연승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9-06 21:56 | 최종수정 2022-09-06 21:57


6일 수원 한화전. 9회말 장성우가 끝내기 3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한화 이글스 불펜이 그림을 바꿔놓았다.

KT 위즈가 역전에 끝내기 홈런으로 3연승을 달렸다. 11연승 중이던 고영표는 패전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웃었다.

KT가 6일 수원 한화전에서 8대5로 이겼다. 중후반까지 끌려가다가 단숨에 흐름을 돌려놓았다.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경기를 끝냈다.

1-4로 끌려가던 7회말. 한화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가 마운드를 장시환에게 넘겼다. 누가봐도 분위기는 한화로 넘어간 상황이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선두타자 알포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민혁이 중전안타, 심우준이 번트안타를 쳤다. 무사 만루. 이어 조용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따라갔다. 한화는 장시환을 내리고 박상원을 올렸다.

한화로선 악몽이 계속됐다. 1사 만루에서 KT는 상대 야수의 포구 실책과 희생타, 폭투로 순식
6일 수원 KT전. 3회초 터크먼이 우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간에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5-4.

한화는 9회초 노시환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KT 중심타선이 힘을 냈다. 3번 황재균과 4번 박병호가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6번 장성우가 한화 마무리 강재민을 상대로 끝내기 우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고영표는 6회까지 7안타 4실점(3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5월 31일 SSG 랜더스전 이어온 11연승이 이어진다.


올 시즌 한화에 약했던 KT는 상대전적을 6승7패로 만들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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