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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뺏겨 내려갔던 FA 재수생, 2군서 3할6푼치고 확대 엔트리로 콜업. 기회와의 싸움 시작[수원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9-01 17:44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경기. 7회말 1사 이재원의 땅볼을 놓친 후 악송구까지 한 서건창이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7.28/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확대 엔트리 5명을 꽉 채워 1군에 올렸다.

LG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투수 최동환 배재준, 포수 김기연, 내야수 서건창, 외야수 안익훈 등 5명을 콜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서건창이다. 지난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행사하지 않고 FA 재수를 선택했던 서건창은 올시즌에도 부진 속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시즌 1군에서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4리(152타수 34안타) 1홈런 11타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부진하면서 기회를 얻었으나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문보경이 성장하며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차며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2루로 오게돼 서건창의 자리가 사라졌다.

7월에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4할5푼8리(24타수 11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보여 1군에 올라왔고, 6경기(4경기 선발)서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를 기록했으나 가르시아가 출전하게 되면서 자리를 뺏겼고, 결국 8월 4일 2군으로 내려간 뒤 1군에 오지 못했다.

2군에도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8월 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25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LG는 이날도 기존의 주전 9명을 그대로 기용했다. 서건창은 대타 요원으로 출전하게 된다. 그래도 다시 1군에 올라왔다. 주어질 기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한타석 한타석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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