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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SSG 랜더스를 위협하는 대항마였다.
키움 야수진엔 이용규와 이지영 외엔 베테랑 선수가 없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젊은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마운드도 힘겹긴 마찬가지. 국내 선발 정찬헌 한현희 최원태가 이탈한 가운데 윤정현과 김선기가 빈 곳을 메우고 있다. 필승조였던 이승호와 문성현도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후반기 부진에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을 독려했다. 홍 감독은 "작년 후반기에도 1, 2, 3 선발 없이 잘 버텼다. 올 시즌도 (후반기엔) 전반기 잘했던 선수들의 부진보다는 승운이 없어서 실점했다"라며 "부상도 겹치면서 4,5,6 선발이 빠지고 필승조도 2명 이상 빠진 상황에서 지금 이 (라인업의) 선수들이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나이도 아직 어리고 경험도 없는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서도 100% 이상 잘 버텨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아시다시피 우리 팀에는 경륜이나 경험 있는 베테랑이나 강력한 선수가 없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이런 과정을 겪고 보고 성장을 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이 없고 지금 중요한 상황이지만, 올라가서 호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고 말했다.
고척=이승준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