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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후반기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7월 6일 SSG 랜더스전 이후 39일만에 맛본 '손맛'이다.
선발 서준원이 올해 첫 선발등판에서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고, 6회 김도규 7회 김유영 8회 구승민 9회 김원중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실수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롯데는 9회초 이대호의 2번째 적시타와 강태율의 스퀴즈번트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동희로선 '4월 월간 MVP'의 영광을 돌아볼법한 한방이었다. 한동희는 4월에만 7개의 홈런을 몰아쳤지만, 이후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홈런 몰아치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타격감은 좋았지만, 좀처럼 홈런으로 연결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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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대선배 이대호의 은퇴 시즌이다. 내년부터는 한동희가 이대호가 빠진 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줘야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더 많은 홈런을 치는 것이다. 이대호는 올해도 13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 후 한동희는 "오랜만에 홈런을 쳤는데, 개인기록보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돼서 더 기쁘다"면서 "계속해서 이 (좋은)감각을 이어가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올해는 다를까. 한동희가 생애 첫 20홈런을 겨냥하고 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