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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LG전이라 더 특별" 새 외인투수에 엄지척, 난공불락 선발진 완성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7-28 16:40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경기. 모리만도가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7.27/

[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전이라 더 특별했다."

SSG 김원형 감독이 새 외인 숀 모리만도(30)의 데뷔전을 극찬했다.

김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입국한 직후 독립리그 팀 경기에 등판한 적이 있다. 제구는 괜찮은데 구위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어제보니 완전히 다르게 던지더라. 기대했던 제구에 구위까지 좋았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어 "좌완인데 평균 구속 145㎞이 넘고 커브 등 변화구도 좋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LG전이라 더 특별했다"고 덧붙였다.

모리만도는 데뷔전이던 27일 LG전에 선발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톱타자 박해민을 148㎞ 빠른 공으로 3구 삼진을 잡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경기. 모리만도가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7.27/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경기. SSG가 6대3으로 승리했다. 김원형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7.27/
명투수 출신 SSG 김원형 감독은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는 "고개를 한번 흔들더니 빠른공으로 바로 승부에 들어갔다"며 "비디오 분석 덕인지, 스스로 플랜을 짜고 나온 건지는 모르겠다"며 공격성과 준비성을 칭찬했다.


첫 등판임에도 모리만도는 86구 만에 6이닝을 마쳤다. 스트라이크가 57개 일만큼 공격적 피칭을 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1㎞, 평균 147㎞, 커터가 최고 143㎞, 평균 138㎞를 찍었다. 커브와 포크볼로 타이밍과 각도를 빼앗았다.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것이 유력한 가상의 가을상대 LG전 호투로 좋은 기억과 자신감을 축적했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었다.

검증은 단 1경기면 충분했다. 폰트 김광현과 함께 최강 선발 트리오를 형성할 좋은 투수가 1위팀에 가세했다. 주마가편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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