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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구단 안팎이 시끄러운 LA 에인절스가 24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대7로 패하면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트레이너 마이크 프로스태드에 따르면 트라웃은 지난 22일 부상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 염증 완화를 위한 조치다.
트라웃이 옆구리 부상을 입은 것은 지난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5회 담 증세를 호소하면서다. 3일 휴식을 취한 그는 17일 LA 다저스전 라인업에 포함됐다가 타격 훈련 도중 통증이 재발해 경기 직전 빠졌다.
트라웃은 부상 이전 79경기에서 타율 0.270(282타수 76안타), 24홈런, 51타점, 55득점, OPS 0.967를 기록했다. 생애 네 번째 MVP 도전 중이었다. 그러나 부상이 길어지면서 차질이 빚어진 셈이다.
트라웃은 지난해 5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베이스러닝을 하다 종아리 근육을 다쳐 시즌을 그대로 접었다. 올시즌에도 근육에 염증이 생겨 한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점에 결장하고 있다. 트라웃은 2017년부터 매년 부상자 명단 신세를 지고 있다. 단순히 경기를 뛰다 다친 거라면 몰라도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부상이 회복이 늦어지는 건 결국 세월 탓이라고 봐야 한다.
이 때문에 타격의 정교함도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시즌 트라웃의 삼진율은 29.8%로 생애 최고치에 달한다. 타율도 풀타임 첫 시즌인 2012년 이후 가장 낮다.
그는 12년 4억2650만달러(약 5587억원) 계약이 2030년 끝난다. 39세가 되는 해다. 아직 8년이 더 남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