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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5일 만에 거둔 승리. 사령탑은 반등을 기대했다.
삼성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KT 위즈전 이후 25일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1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36승52패가 됐다.
허윤동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허윤동에 이어서 우완 이승현과 좌완 이승현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9회에는 우규민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4번타자 오재일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친 뒤 후속 김재성의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5회에는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추가점을 올렸고, 6회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원석과 오선진도 멀티히트를 날리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허삼영 삼성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 강한 투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허윤동, 막힌 혈을 뚫은 시원한 타격으로 실질적으로 승리에 공헌한 오재일의 활약으로 긴 연패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허 감독은 이어 "오늘 원정 응원석을 파랗게 물 들여준 팬, 경기를 시청 응원한 팬 등 모든 팬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후반기 보다 나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26일부터 포항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