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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인환(28) 앞에 선 상대 투수들을 살짝 긴장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지난 해까지 22경기에서 9안타를 친 무명선수가 올해 주축타자로 발돋움했다. 전반기에 두 자릿수 홈런을 채우더니, 상승세가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 후반기로 이어졌다.
이렇게 한화는 중심타자 한명을 얻었다.
노시환이 22일 복귀하면서 5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4번 노시환-5번 김인환'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가동됐다. 기대가 컸다.
23일 경기에서 김인환은 전날과 똑같이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때렸다. 팀은 3대5 8회 강우콜드로 아쉽게 졌지만 그의 타격감은 살아있었다.
요즘 타격 사이클이 매우 좋다. 지난 10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트렸다. 이 기간에 40타수 15안타 타율 3할7푼5리, 7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2할8푼9리(218타수 63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6년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프로 7년차. 널리 알려진대로 김인환은 신인왕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