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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복귀하자 더 강해진 김인환, 28세 신인왕 후보 잊지 않았죠?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7-24 08:35 | 최종수정 2022-07-24 08:35


22~23일 KT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김인환.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요즘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인환(28) 앞에 선 상대 투수들을 살짝 긴장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지난 해까지 22경기에서 9안타를 친 무명선수가 올해 주축타자로 발돋움했다. 전반기에 두 자릿수 홈런을 채우더니, 상승세가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 후반기로 이어졌다.

23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 5번-1루수로 나서 5회말 고영표를 상대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바깥쪽으로 치고들어온 시속 136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대전야구장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시즌 12호 홈런이 터졌다. 김인환은 팀 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4번 타자 노시환이 한달 넘게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임시 4번 타자로 나서 좋은 활약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핵심타자의 이탈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었던 기회였다.

이렇게 한화는 중심타자 한명을 얻었다.

노시환이 22일 복귀하면서 5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4번 노시환-5번 김인환'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가동됐다. 기대가 컸다.

첫날부터 두 타자가 시너지를 일으켰다. 4회말 노시환이 1점 홈런을 터트리자, 김인환이 바로 1점 홈런으로 호응했다. 연타석 홈런으로 흐름을 끌어왔다.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 1타점. 홈런을 포함해 4안타 4타점을 쏟아낸 노시환과 나란히 8대0 완승에 기여했다.

23일 경기에서 김인환은 전날과 똑같이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때렸다. 팀은 3대5 8회 강우콜드로 아쉽게 졌지만 그의 타격감은 살아있었다.

요즘 타격 사이클이 매우 좋다. 지난 10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트렸다. 이 기간에 40타수 15안타 타율 3할7푼5리, 7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2할8푼9리(218타수 63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6년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프로 7년차. 널리 알려진대로 김인환은 신인왕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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