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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기 위해 마운드 보강이 필수적이다.
제이스저널은 23일 '토론토가 검토해 볼 만한 선발투수 3명이 레이더에 포착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켈리를 비롯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호세 킨타나, 시카고 컵스 드류 스마일리를 토론토가 트레이드 타킷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켈리에게 유독 눈길이 쏠리는 것은 그가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꿈을 이룬 케이스이 때문이다. 켈리는 2015~2018년, 4시즌 동안 SK 와이번스에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2019년 애리조나에 입단했다.
켈리는 올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2년 1800만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기존 4년 1450만달러 계약은 올해 끝난다. 올시즌 활약상을 감안하면 올해 연봉 525만달러 대비 가성비는 최고 수준이다.
제이스저널이 켈리를 추천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이닝 소화능력이다. 지금 토론토의 불펜 사정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측면이라는 것이다. 토론토 불펜 평균자책점은 4.09로 아메리칸리그 11위다. 선발 평균자책점 3.93으로 리그 5위인 것과 대비된다.
이어 매체는 '켈리는 트레이드 비용이 높지 않다'고 했다. 즉 톱 클래스 유망주 손실 없이도 데려올 수 있는 자원이라는 뜻이다.
문제는 애리조나가 켈리를 내보낼 뜻이 있냐는 것이다. 이날 현재 애리조나는 41승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포스트시즌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그렇다고 켈리를 내다 팔 이유가 딱히 없다. 당장 FA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애리조나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현재 트레이드 매물로 나온 톱클래스 선발은 신시내티 레즈 루이스 카스티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프랭키 몬타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