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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타율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7회말에는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말 이날의 유일한 안타를 때렸다. 마지막 타석에서 때린 이 안타가 이대호를 올시즌 KBO리그 타격 1위로 밀어올렸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BO리그는 전반기를 종료하고 일주일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대호는 타율 3할4푼1리(317타수 108안타) 11홈런 4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1의 기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지었다. 피렐라(3할4푼) 소크라테스, 박성한(3할3푼2리) 이정후(3할3푼1리)를 모두 자신의 발밑으로 밀어냈다. 홈런 부문 공동 12위, 타점 공동 18위, OPS 11위 등 타율 외에도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FA 2년 계약을 맺으며 올시즌 후 은퇴를 예고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때는 남다른 결심을 담은 다이어트로 홀쭉하게 빠진 얼굴과 몸매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몸관리가 성공적이었는지, 은퇴 전 마지막 시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강렬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래도 롯데는 이대호'라는 말이 나올 만큼 결정적인 적시타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