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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은퇴 시즌 맞나요? 피렐라 제치고 타율 1위로 전반기 마감… [부산리포트]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7-14 22:32 | 최종수정 2022-07-14 23:31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이대호가 1회초 2사후 좌전안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7.01/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타율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첫 타석에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4회말에는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롯데가 대거 6득점한 5회말에는 고의4구로 한번 더 걸어나갔다.

7회말에는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말 이날의 유일한 안타를 때렸다. 마지막 타석에서 때린 이 안타가 이대호를 올시즌 KBO리그 타격 1위로 밀어올렸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BO리그는 전반기를 종료하고 일주일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대호는 타율 3할4푼1리(317타수 108안타) 11홈런 4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1의 기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지었다. 피렐라(3할4푼) 소크라테스, 박성한(3할3푼2리) 이정후(3할3푼1리)를 모두 자신의 발밑으로 밀어냈다. 홈런 부문 공동 12위, 타점 공동 18위, OPS 11위 등 타율 외에도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1년 데뷔한 이대호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17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일본프로야구(NPB)와 미국프로야구(MLB)까지 두루 경험한 말 그대로 KBO리그의 수퍼스타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FA 2년 계약을 맺으며 올시즌 후 은퇴를 예고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때는 남다른 결심을 담은 다이어트로 홀쭉하게 빠진 얼굴과 몸매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몸관리가 성공적이었는지, 은퇴 전 마지막 시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강렬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래도 롯데는 이대호'라는 말이 나올 만큼 결정적인 적시타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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