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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원투펀치가 리그 평균자책점 1, 2위니까. 우리 팀은 진짜 강하다. 결승(한국시리즈)에서 다른 팀보다는 확실한 강점이 아닐까. 김광현과 경쟁한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이렇다할 위기조차 없이 완벽하게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휴식차 대타로 대기했던 안치홍과 전준우가 나설 타이밍조차 없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폰트는 지난해에도 8승5패 145⅔이닝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수준급의 외국인 투수였다. 하지만 올해는 리그 평정급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오지 않았다면 한층 더 압도적인 에이스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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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동료 김광현과의 경쟁을 물으니 "솔직히 별생각 없다"며 웃은 뒤 "다만 1~2선발이 지금 리그 평균자책점 1~2위니까. 우리 팀 정말 강하다. 나중에 한국시리즈 가면 다른 팀보다 확실히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 타자들은 초구부터 적극적인 타격을 펼쳤다. 2스트라이크 이후로 몰리지 않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이에 대해 폰트는 "롯데 선수들이 초구부터 스윙을 해줘서 더 좋은 경기가 됐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으니까. 롯데랑 우연찮게 4번 만났을 뿐, 특별히 준비한 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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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을 거둬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이 이기고 싶다. 수훈 선수 인형(햄버거 모양)이 귀엽다. 아들에게 주면 좋아할 것 같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