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캡틴 오지환이 이틀 연속 경기를 지배하며 4연승을 이끌었다.
스스로 자청해 출전한 경기. 공수에 걸친 활약은 변함이 없었다.
5-4로 바짝 추격당한 3회말 2사 1루. 강민호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플라잉 캐치로 막아냈다. 계속될 수 있었던 위기를 잘라낸 멋진 호수비였다.
|
7회 피렐라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폭투와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2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LG 타선에는 오지환이 있었다.
8회 1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최충연의 2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당겨 라이온즈파크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13호 스리런 홈런. 삼성의 추격의지를 완벽하게 끊는 이틀 연속 홈런이었다.
오지환은 이틀 연속 홈런 포함, 3타수2안타 4타점으로 공수에서 맹활약 하며 11대9로 이틀 연속 승리와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흐름을 아는 남자' 오지환이 출전하지 않았더라면 어쩔 뻔 했을까. LG 류지현 감독을 뒤돌아 서서 안도의 한숨을 짓게했을, 자청해 출전한 경기에서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한 하루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