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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게하려 했는데 출전 자청" 오지환, 달아나는 3루타로 역대 57번째 통산 700타점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7-07 20:19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1루 LG 오지환이 1타점 3루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7.07/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캡틴 오지환이 이틀 연속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전날 동점투런포와 9회 엄청난 호수비로 10대9 역전승을 이끈 주인공.

LG 류지현 감독은 다음날인 7일 삼성전에 쉬게 하려고 했지만 그라운드에 나와 자신의 이름이 빠진 걸 보고 어필해 라인업을 바꿨다.

스스로 자청해 출전한 경기. 공수에 걸친 활약은 변함이 없었다.

5-4로 바짝 추격당한 3회말 2사 1루. 강민호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플라잉 캐치로 막아냈다. 계속될 수 있었던 위기를 잘라낸 멋진 호수비였다.

기분 좋은 기운은 타격으로 이어졌다.

2사 1루에서 우중간 적시 3루타로 1루주자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6-4. 기껏 추격한 삼성을 맥 빠지게 한 한방이었다. 바로 문보경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7-4가 됐다.

이 적시 3루타로 오지환은 역대 57번째 개인통산 700타점을 달성했다. 승리하는 쪽으로 게임을 지배하는 선수. LG의 캡틴 오지환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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