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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수술 마친 하퍼의 짧고 강렬한 메시지 "I'll be back"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7-06 09:11 | 최종수정 2022-07-06 14:30


AFP 연합뉴스

[스포초조선 김 용 기자] "I'll be back."

필라델피아 필리스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남긴 짧고 강렬한 메시지다.

하퍼는 최근 수술대에 올라 왼손 엄지 손가락에 3개의 핀을 꽂았다. 하퍼는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 브레이크 스넬의 강속구에 엄지 손가락을 강타당하며 골절상을 당했다. 곧바로 수술 결정이 내려졌다. 그리고 하퍼는 최근 수술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엄청난 악재였다. 2019년 하퍼와 13년 3억30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올해 그 결실을 맺나 했다. 하퍼가 타율 3할1푼8리 15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팀 성적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 1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꿈을 꿨다. 하지만 하퍼의 장기 결장은 필라델피아 전력에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스 충분히 도전해볼만 한 상황이다. 현재 와일드카드 선두는 같은 지구 2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양팀의 승차는 4.5경기다.

수술을 받은 하퍼는 "이번 시즌에 꼭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며 "사실 언제 정확히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른다. 만약 내가 그 날짜를 구체적으로 알았다면, 바로 말을 했을 것이다. 돌아올 준비가 된다면 바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하퍼는 이어 "나는 그저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 내가 건강하다고 느낄 때 팀이 우승하는 걸 돕기 위해 돌아오고 싶을 뿐이다.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와서 플레이를 할 거다. 나는 내가 올해 마지막 경기를 했다는 걸 원하지 않는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시 돌아와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퍼는 마지막으로 "앉아서 구경하는 게 싫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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