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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포수 타격방해" 7회 6득점 빅이닝 역전, 양키스 9-5 OAK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6-28 11:33 | 최종수정 2022-06-28 11:34


양키스 7회초 공격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스윙할 때 배트가 오클랜드 포수 션 머피의 미트에 스치고 있다. 타격방해다. 사진=MLB.TV 캡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로 다시 올라섰다.

양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게임에서 7회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9대5로 역전승했다.

지난 25~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연패를 당했던 양키스는 27일 휴스턴전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54승20패(0.730)를 마크한 양키스는 올시즌 118승 페이스다. 3연승 앞에서 주저앉은 서부지구 최하위 오클랜드는 25승50패를 기록해 30팀 중 가장 먼저 50패에 도달했다.

양키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는 6⅔이닝 6안타 5실점하고 교체된 뒤 팀 타선이 역전해 아쉽게도 선발승은 주어지지 못했다. 오클랜드 선발 폴 블랙번은 5이닝 5안타 3실점의 역투에도 불구,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선발승을 놓쳤다.

양키스는 1회말 앤서니 리조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클랜드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사구를 묶어 5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2루서 라몬 로레노가 좌월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만루서 엘비스 앤드루스가 좌측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4-1로 역전했다. 이어 셸던 노이스가 우전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양키스는 조금씩 추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블랙번의 78마일 느린 커브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연결했다. 시즌 18호 홈런. 5회에는 2사 2루서 애런 저지가 좌익수 앞 빗맞은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3-5로 따라붙었다.

양키스는 7회말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가 2개나 나왔다. 1사후 DJ 르메이휴의 볼넷, 저지의 포수 타격방해 출루, 리조의 사구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스탠튼이 또다시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해 3루주자 르메이휴가 홈을 밟았다. 오클랜드 포수 션 머피는 타자에 바짝 다가앉아 저지와 스탠튼의 스윙이 미트에 걸려 타격방해가 인정됐다. 기록상 실책이다.

양키스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조시 도날드슨이 좌측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5로 역전했다. 이어 호세 트레비노의 2타점 2루타, 마윈 곤잘레스이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9-5로 달아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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