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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이 터졌더라면…2점차 무사 만루에서 무득점, 아쉬웠던 한화의 7회말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6-25 20:26


7회 1사 만루에서 터크먼의 외야플라이 타구 때 3루주자 노수광이 홈으로 쇄도했으나 태그아웃을 당하고 있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5회 삼성 김재성의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에 충돌하며 잡아내고 있는 한화 좌익수 노수광.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7회 1사 만루에서 터크먼의 외야플라이 타구 때 3루주자 노수광이 홈으로 쇄도했으나 태그아웃을 당했다. 홈으로 송구해 주자를 잡아낸 피렐라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다.

1-4로 뒤지던 7회말 한화 공격. 5번 최재훈이 중전안타, 권광민이 중월 2루타를 때리고, 노수광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8번 박정현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1점을 따라갔다. 2-4. 한방이면 흐름을 바꿀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한방이 안 터졌다. 삼성 수비에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9번 이도윤의 1루 땅볼 때 삼성 1루수 오재일이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 권광민을 잡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선 마이크 터크먼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노수광이 홈을 파고들다 아웃됐다. 삼성 좌익수 호세 피렐라가의 총알같은 홈송구가 노수광의 발보다 빨랐다.

전날 10연패를 끊은 한화 이글스가 25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대5로 패했다. 2-4로 따라붙은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선발투수 김민우는 제구력 난조로 초반 흐름을 내줬다. 5회까지 4안타 4실점했는데, 4사구가 6개나 됐다. 1회초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해 선제점을 내줬다. 3회초에는 볼넷 2개와 사구로 1사 만루에 몰렸다. 상대 8번 이해승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한 뒤 내야 땅볼로 1점을 허용했다. 1-3으로 끌려가던 5회초에는 2사후 최영진에게 중월 1점 홈런을 맞았다.

경기는 4연패 중이던 삼성의 5대2 승리로 끝났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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