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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간절히 기다렸던 결승타. 연장 10회초 한동희의 한방이 사령탑의 꽉 막힌 가슴을 뻥 뚫어냈다.
마무리 최준용은 이미 앞선 9회말 18구를 던진 뒤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폭투까지 나오며 1사 2,3루가 됐다. 하지만 김규성을 삼진으로 잡았고, 소크라테스를 침착하게 거른 뒤 이우성을 잡아내며 기어코 힘겨운 승리의 문을 닫았다.
전날에 이어 1회초 2점을 먼저 뽑고도 무난하게 역전패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2-5로 뒤진 5회 이대호의 끈질긴 근성이 흐름을 바꿨고, 7회초 전준우의 투런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롯데의 미래 한동희와 최준용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