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배 생일이 하루 지났지만, 마음 따뜻한 호랑이 선배들이 성대한 홈 파티를 잊지 않았다.
8회 1점을 더 뽑은 KIA가 5대3으로 승리한 가운데 승리투수 양현종이 후배 투수들과 분주하게 더그아웃을 오가며 이벤트를 준비했다.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2년 연속 생일 승리투수가 된 이의리의 생일 축하 홈파티를 위해서다.
음식 대신 다양한 액체들이 동원됐다. 커다란 버킷에 물과 이온 음료, 꿀 등을 골고루 섞었다. 이의리에겐 그라운드에 준비해 둔 바구니에 들어가 꼼짝 말고 앉아 있도록 '엄포'를 놨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팬들이 이의리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합창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
눈도 못 뜨면서 입가에 스며든 꿀에 '쩝쩝' 입맛을 다시는 이의리의 표정이 행복해 보였다. 폭력 없는 '달달한' 생일빵이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 순간을 영상에 담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