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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존 갈등' 김원형 감독, 스트라이크 존 항의로 시즌 첫 퇴장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6-08 19:41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승리한 SSG 선수들이 통산 100승을 달성한 김원형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5.29/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또 한번 스트라이크 존 갈등이 빚어졌다.

SSG 김원형 감독이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항의 끝에 경기 중 퇴장을 당했다.

김원형 감독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7차전에서 3회초 박성한 타석 때 원현식 주심에게 항의를 하다 경고 후 퇴장 조치됐다. 비디오판독에 대한 어필이 아닌 사령탑 퇴장은 올시즌 처음이다.

1사 1루. 박성한은 3B1S에서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볼이라고 판단, 걸어나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주심의 콜은 스트라이크. 콜을 듣고 주저 앉으며 납득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박성한은 주심에게 가벼운 어필을 한 뒤 타석에 들어섰다.

6구째 똑같은 슬라이더가 똑같은 코스에 들어왔다.

볼이라고 판단한 박성한은 그대로 서 있었다. 스트라이크 아웃 콜이 들렸다. 순간 도루를 시도한 최지훈은 2루에서 세이프.

박성한이 억울한 표정으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 순간, 김원형 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나와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했다.

원현식 주심은 퇴장 경고를 했지만 김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퇴장 콜을 했다.

그 후에도 김원형 감독은 한참 동안 항의를 이어간 뒤 돌아서 덕아웃 밖으로 나갔다.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 사령탑. 개막 후 두달이 지났지만 심판마다 조금씩 다른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은 선수나 벤치 모두 여전히 혼란스럽고 어렵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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