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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적생 맞아?'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지 한 달 만에 박동원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호랑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4월 24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는 공격형 포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경기에 뛰고 싶었던 박동원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주전 포수로 경기에 출전해 마음껏 뛰고 있다.
3위 LG 트윈스를 0.5경기 차 추격하고 있는 4위 KIA 타이거즈는 홈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했다.
타격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이적생 박동원도 배트 두 자루를 들고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었다.
이범호 코치는 박동원에게 다가가 타격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줬다. 잘 맞을 때는 누구보다 무서운 타자지만 슬럼프가 찾아오면 길어질 수 있는 박동원에게 타격할 때 허리 회전에 더 신경 쓰라고 조언했다.
이범호 코치의 조언이 끝난 뒤 박동원은 배트를 들고 바로 타격 훈련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그의 곁에는 이범호 코치가 있었다. 공을 끝까지 보고 치는 훈련을 하기 위해 이 코치는 타자 뒤에서 공을 던졌고, 박동원은 뒤에서 날아오는 공을 자신의 타점에서 때리기 위해 집중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범호 코치의 1대1 코칭에 박동원은 감을 잡았다는 듯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라이브 배팅을 기다리던 박동원은 나성범에게 다가가 홈런 타자의 배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형 나성범은 동생 박동원에게 배트를 선뜻 내준 뒤 자신만의 타격 노하우를 알려줬다.
배팅을 마친 박동원은 4번 타자 황대인에게 다가가 손을 꼭 잡은 뒤 애틋한(?) 장면을 연출했다. LG 선발 플럿코과의 대결을 앞두고 박동원과 황대인은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하며 승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트레이드 후 45일 만에 완벽히 팀에 녹아든 박동원은 승리를 위해 오늘도 호랑이에게 먼저 다가가 조언을 구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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