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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화력 '갑' 박동원 매력에 푹 빠진 호랑이들 '이적생 맞아?'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2-06-08 07:46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지 한 달 만에 완벽히 팀에 녹아든 박동원이 나성범에게 다가가 타격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적생 맞아?'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지 한 달 만에 박동원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호랑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4월 24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는 공격형 포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경기에 뛰고 싶었던 박동원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주전 포수로 경기에 출전해 마음껏 뛰고 있다.

지난주 주중 3연전은 홈런포 포함 4안타를 치며 두산전 스윕승을 이끌었던 박동원의 뜨거웠던 방망이는 주말 3연전 KT를 만나 10타수 무안타로 차갑게 식었다. 팀도 1무 2패를 거둔 뒤 광주로 돌아왔다.

3위 LG 트윈스를 0.5경기 차 추격하고 있는 4위 KIA 타이거즈는 홈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했다.

타격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이적생 박동원도 배트 두 자루를 들고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었다.

이범호 코치는 박동원에게 다가가 타격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줬다. 잘 맞을 때는 누구보다 무서운 타자지만 슬럼프가 찾아오면 길어질 수 있는 박동원에게 타격할 때 허리 회전에 더 신경 쓰라고 조언했다.

이범호 코치의 조언이 끝난 뒤 박동원은 배트를 들고 바로 타격 훈련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그의 곁에는 이범호 코치가 있었다. 공을 끝까지 보고 치는 훈련을 하기 위해 이 코치는 타자 뒤에서 공을 던졌고, 박동원은 뒤에서 날아오는 공을 자신의 타점에서 때리기 위해 집중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범호 코치의 1대1 코칭에 박동원은 감을 잡았다는 듯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라이브 배팅을 기다리던 박동원은 나성범에게 다가가 홈런 타자의 배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형 나성범은 동생 박동원에게 배트를 선뜻 내준 뒤 자신만의 타격 노하우를 알려줬다.

배팅을 마친 박동원은 4번 타자 황대인에게 다가가 손을 꼭 잡은 뒤 애틋한(?) 장면을 연출했다. LG 선발 플럿코과의 대결을 앞두고 박동원과 황대인은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하며 승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트레이드 후 45일 만에 완벽히 팀에 녹아든 박동원은 승리를 위해 오늘도 호랑이에게 먼저 다가가 조언을 구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이범호 코치 '동원아 잊지 마! 타격할 때 허리 회전이 제일 중요해!'

4번 타자 황대인과 두 손 꼭 잡은 뒤 미소 짓는 박동원 '형이 너 많이 좋아해'

'성범이 형 배트는 기운부터 남다르네'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야구하는 게 너무 행복해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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