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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리드오프 류지혁(28)이 짧은 휴식을 마쳤다.
KIA 김종국 감독(49)은 두산전 뒤 류지혁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리드오프를 빼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지만, 푹 쉬고 오는 게 타격 컨디션 재정비에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KIA는 류지혁이 빠진 뒤 치른 4경기서 2승2패를 기록했다. 2일 두산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으나, 이후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1승2패로 루징 시리즈에 머물렀다. 결과도 결과지만, 활화산 같던 타선이 3경기에서 총 8점을 뽑아내는데 그쳤고, 안타도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팀 타격 부문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를 달렸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행보. 타선 최선봉에서 높은 출루율로 불씨를 당겼던 류지혁의 공백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 대수비 출전은 컨디션 점검 차원으로 복귀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장면이다.
KIA는 휴식을 마친 류지혁이 리드오프 자리에서 5월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팀의 신뢰가 옳았음을 증명하는 것은 류지혁이 풀어야 할 숙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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