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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강백호-4번 박병호, 새 외국인 선수 2명 합류, KT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5-30 06:39 | 최종수정 2022-05-30 06:40


KT 강백호.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

KT 박병호.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1일 열린 KT-삼성전. 경기 전 KT 박경수, 박병호가 삼성 강명구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게임 체인저가 저 앞까지 다가왔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KT 위즈는 4~5월 내내 정상전력이 아니었다. 중심타자 강백호가 오른쪽 새끼발가락 중족골 골절상으로 인해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타율 3할4푼2리-179안타-16홈런-103타점을 기록한 타자없이 49경기를 치렀다. 맹활약중인 박병호에 강백호까지 있었다면, 최강 중심타선 구축이 가능했을 것이다.

우승 주역 중 한명인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5월 19일 웨이버 공시됐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는 5월 26일 퇴출됐다. 팀 전력의 두 축이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국내 선발투수들이 선전을 해도, 주축전력이 처지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KT가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한 이유다.

이제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

강백호가 28일 캐치볼을 하고 티배팅을 시작해, 29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 배팅훈련을 했다. 지난 27일 골절된 뼈가 80% 이상 붙었다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

이강철 감독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부위가 조심스럽다. 무리없이 일정을 소화한다면, 6월 둘째주 쯤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강백호 본인은 당장 1군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일
21일 대구 삼성전. 이강철 감독이 이날 선발 등판해 호투한 배제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모습.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4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열린 삼성과 시즌 개막전. KT 강백호가 경기 전 열린 우승반지 수여식에 참석했다.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29일 수원 한화전. 3회초 2점 홈런을 때린 KT 황재균이 이강철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KT 이강철 감독이 선발투수 소형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장면.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것이다.

강백호가 합류하면 3번 강백호-4번 박병호, 막강 중심타선이 구성된다.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이번 주에 입국한다. 돌발변수가 없다면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가동할 수 있다. 좌완 벤자민은 2014년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1경기에서 2승3패-평균자책점 6.80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던졌다. 직구 평균구속이 시속 140km 중반을 찍을 정도로 구위가 좋고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해부터 KT가 주시해 온 계산이 서는 어깨다.


알포드는 2017년부터 메이저리그 102경기에 출전해 2할9리-8홈런-20타점을 기록했다. KT 구단은 파워가 좋고 강한 어깨를 지닌 외야수라고 설명했다.

두 외국인 선수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핵심타자 강백호가 복귀한다. KT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 수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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