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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공을 던져라"…배짱 두둑, ERA 0.75 철벽 투수 나왔다 [SC 퓨처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5-21 10:35 | 최종수정 2022-05-21 11:01


임지민.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3경기 평균자책점 0.75.

NC 다이노스의 임지민(19)은 최근 퓨처스리그 '철벽 투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50순위)로 NC에 입단한 임지민은 고교 시절 포수와 투수를 겸했던 가운데, 프로에서는 투수로 뛰기 시작했다.

배짱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공격적인 피칭이 어우러지면서 임지민도 빠르게 프로 1년 차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13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한 그가 내준 점수는 단 1점. 지난 7일 최근 7경기에서는 실점이 없다. 평균자책점 0.75 4세이브. 임지민은 "매 경기 시합 들어가기 전의 플랜이 쓸데없는 공을 많이 던지지 말고 적극적인 피칭으로 그라운드 볼 나올 수 있게 하자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피칭을 펼친 배경에는 김수경 코치의 조언이 한몫했다. 임지민은 "김수경 코치님께서 공 하나를 던져도 의미 있는 공을 던지라고 해주셨다. 또 백차승 코치님이 투구 폼에 대해서 많이 잡아주셔서 더욱 편하게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경산 볼파크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임지민의 빠른 승부가 빛났다.

NC가 7-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지민은 선두타자 이해성을 초구에 뜬공 처리했다. 이어 송준석을 상대로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볼 2개를 줬지만, 4구 째에서 뜬공을 얻어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이성규까지 초구에 뜬공 처리하며 1이닝을 공 6개로 지워냈다.

임지민은 "오늘 경기 내용이 생갭다 좋았다"라고 미소를 지으며 "(김)정호 형의 리드도 너무 나와 잘 맞아서 좋았다. 최근에 계속 마지막 투수로 경기를 나오고 있는데, 점수 차가 적게 날 때가 아니면 평소와 똑같이 생각하고 던지고 있어서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임지민은 이어 "장점인 직구와 포크볼을 이용해서 적극적인 승부를 하려고 한다. 많은 선수생활을 투수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의 투수처럼 정확하게 던지기보다는 가운데 보고 강하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투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적응도 순조롭다. 임지민은 "점점 경기를 나서면서 마운드 적응도 하고 있다"라며 "주어진 임무와 주어진 이닝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타자들을 상대로 잘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1군, 임지민은 "이번 시즌 나도 N팀에 올라갈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C팀에서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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