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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깊은 수렁으로 떨어지는 듯 하다.
투타 모두 허약한데, 특히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 두 외국인 투수의 공백이 갈수록 크게 느껴진다. 11일 한화 선발 남지민은 외국인 1,2선발이 빠지면서, 임시 선발로 출전해 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로 나선 3경기 중 4이닝을 던진 게 최다 이닝이다.
5월 5일 SSG전에선 1이닝을 던지고 내려왔다. 3경기 총 투구 이닝이 8⅔이닝이고, 2패-평균자책점 9.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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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마치 이길 의지없이 경기에 나서는 것 같다. 요행을 바라는 경기를 하는 것 같다. 1군은 테스트를 위한 무대가 아니다.
타선도 무기력했다. 2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삼자범퇴로 날렸다. 6회초 2사 1,3루에선 하주석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초 무사 2루에서도 빈손으로 물러났다. 최근 한화경기처럼 말이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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