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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손에서 공이 빠진 순간 롯데 선발 스파크맨은 마운드 위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린 11일 부산 사직구장. 이전 등판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6실점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던 롯데 선발 스파크맨은 반등을 노리며 1회부터 전력을 다해 공을 던졌다.
투구에 맞은 양의지는 타석에서 쓰러졌고, 공을 던진 투수 스파크맨은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하며 타자를 바라봤다.
NC 강인권 감독대행과 코치진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양의지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양의지는 본인의 힘으로 일어섰다. 왼쪽 귀 부근 헬멧 보호대에 맞아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었다.
롯데 스파크맨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자 타석까지 찾아와 일어난 양의지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를 건넸다. 양의지도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한 뒤 코치진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양의지의 자리에 김응민을 투입 시켰고, 문규현 감독대행은 헤드샷 퇴장으로 갑작스럽게 마운드에서 내려온 스파크맨은 대신해 나균안을 올렸다.
길어지는 부진 속 불운까지 겹친 롯데 선발 스파크맨은 아쉬움 표정을 지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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