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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아온 한신 타이거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오랜만에 몸값을 했다. 1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바람이 외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고있는 가운데, 상대 투수가 던진 초구를 공략해 백스크린 우측 담장 너머로 날아가는 비거리 132m 홈런으로 연결했다. 로하스는 또 구단 코치를 통해 조언을 해 준 오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신은 개막전부터 17경기에서 1승1무15패, 1승에 그쳤다.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악의 초반 부진이다. 중심타자 역할을 해줘야할 로하스는 주전에서 밀려 주로 대타로 출전해 왔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홈런 1개없이 타율 2할1푼1리(38타수 8안타), 5타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외국인 핵심 타자가 대타로 전락하는 상황이 됐다.
14일 교체 출전해 2안타를 친 로하스는 15일 5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2안타 경기를 했다. 시즌 5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그가 일본 프로야구에 적응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활약인지 궁금하다.
로하스는 타율을 21타수 6안타, 타율 2할8푼6리로 끌어올렸다. 15일 현재 2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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