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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바뀐 스트라이크존으로 각 팀들이 9∼10경기씩을 치렀다. 경기 중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표정이 달라지는 타자나 투수를 더러 볼 수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는 삼진을 당한 뒤 배트를 타석에 놓고 들어오는 항의성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삼진이 늘어난 것보다 볼넷이 줄어난 것이 눈에 띈다. 지난시즌 경기당 삼진이 14.16개였는데 올시즌은 15.1개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1개 정도 늘어난 셈이다.
반면 볼넷은 지난해 경기당 8.18개에서 올시즌 5.96개로 2개 이상 줄었다. 스트라이크존이 볼넷을 줄이는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존의 영향인지 전체 타율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지난시즌 2할6푼이었는데 올시즌은 2할3푼3리에 그치고 있다. 팀타율 1위인 SSG 랜더스도 2할7푼이고 꼴찌인 NC 다이노스는 팀타율이 1할9푼5리다.
이 수치가 시즌 끝까지 갈지는 알 수 없다. 시즌 초반이라 아직은 투수들의 힘이 있고, 타자들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타자들도 있어 시즌을 끝까지 치러봐야 스트라이크존의 영향을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 듯하다.
스트라이크 존에 울고 웃는 시즌 초반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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