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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바 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1)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일본 프로야구 16번째 퍼펙트 게임을 달성할 때 직구 구속은 최고 164㎞(101.9마일)를 찍었다. 강력한 직구와 140㎞대 후반을 자랑하는 포크볼을 앞세워 역대 최강의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올렸다.
그린은 지난해 트리플A에서 직구 구속 최고 104.3마일을 찍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위권 스피드다. 평균 100마일 안팎의 직구에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그는 지난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마침내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5이닝 4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2개의 공을 던지며 2볼넷을 내주고 7삼진을 솎아냈다.
특히 포심 직구 56개 가운데 100마일 이상이 20개였다. 최고 구속은 101.6마일(약 164㎞), 평균 99.7마일. 역대 한 경기에서 100마일 이상의 공을 가장 많이 던진 투수는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다. 디그롬은 지난해 6월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00마일 이상 직구를 33개나 던졌다. 그린은 이 부문서 역대 공동 8위에 랭크됐다.
그린 뿐만 아니라 올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는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들이 즐비하다. 미네소타 트윈스 요안 두란과 시애틀 매리너스 안드레스 무뉴스는 평균 100마일 이상을 찍고 있고, 그린을 포함한 선발투수 중에서도 평균 98~99마일, 최고 100마일 이상을 뿌리는 파이어볼러가 수두룩하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보스턴 레드삭스 네이선 이발디 등을 빼놓을 수 없다.
강속구 투수들의 득세로 올해 메이저리그 직구 평균 구속은 처음으로 94마일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13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의 포심 직구의 평균 구속은 93.8마일이다. 5월 이후 구속이 다소 늘어난다는 점에서 이 수치는 94마일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 작년 직구 평균 구속은 93.8마일로 2020년의 93.5마일에서 0.3마일이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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