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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게 승리하며 시즌 첫 광주 원정을 1승1패로 마쳤다.
롯데는 14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3대2로 이겼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5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뒤, 불펜이 리드 상황을 지키면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에선 이대호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안치홍과 한동희도 각각 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지난 12일 KIA전에서 5대6으로 역전패한 뒤, 3-0으로 앞서던 13일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된 불운을 겪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KIA와 1승씩을 주고 받으며 광주 원정을 마쳤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 2000이닝(34세 1개월 13일)을 달성하며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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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행운의 선취점을 얻었다. 3회초 1사 1루에서 안치홍이 친 좌측 뜬공을 고종욱이 펜스플레이에 실패했고, 그 사이 주자가 홈까지 내달리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선 이대호의 빗맞은 타구가 우전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KIA는 3회말 무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황대인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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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8회초 KIA 유승철을 상대로 이대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김재유가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피터스까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학주의 희생번트가 성공하며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지시완이 KIA 이준영에게 친 3루수 땅볼 때 홈 쇄도하던 김재유가 태그아웃됐고, 정 훈 마저 KIA 장현식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KIA는 8회말 1사후 최형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소크라테스가 2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최준용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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