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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가장 필요할 때 원하던 피칭을 했다.
많은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부터 위기였다. 1사후 2번 최지훈에게 기습 번트안타를 내준 뒤 곧바로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3번 최 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0-1. 4번 한유섬에겐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다행히 5번 최주환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2회초엔 2사후 8번 이재원에게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9번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초에도 2번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3번 최 정과 4번 한유섬을 연달아 범타처리. 4회초엔 2사후 7번 박성한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았다. 첫타석에서 안타를 맞은 이재원을 삼진으로 처리. 5회초엔 1사후 1번 추신수를 볼넷으로 내줬는데 2번 최지훈을 1루수앞 병살타로 잡았다. 4-1로 앞선 6회초 최 정-한유섬-최주환을 차례로 잡아내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투구수 98개.
지난해 10승을 거두면서 승률왕에 올랐던 앤드류 수아레즈와의 계약을 하지 않고 데려온 플럿코다. 플럿코가 좋은 피칭을 하지 않는다면 팀 사기에 미치는 마이너스 영향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플럿코는 '제2의 켈리'라는 말처럼 플럿코는 첫 등판부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켈리가 준비가 늦어져 개막전 등판이 힘들었는데 플럿코가 그 자리를 잘 메워주면서 LG가 개막 5연승으로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또 스윕 위기에 상대인 SSG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인 11연승에 도전한 경기, 게다가 상대 선발이 9이닝 퍼펙트에 15이닝 무실점을 이어가던 윌머 폰트였기에 플럿코에게 주어진 부담감은 상당히 컸다. 그럼에도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플럿코의 영입이은 현재까지는 만족이라 할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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