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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가 개막 최다 타이인 10연승을 기록한 최고의 장면 중 하나는 마무리 김택형이 가장 큰 위기에서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끝낸 것이다.
김 감독은 "김현수가 나왔을 때 적극적으로 승부해라고 했다. 맞아도 괜찮으니 승부하라는 지시였다"라고 했다.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은 뒤 김 감독은 오히려 4번 문보경 타석 때 고민을 했다고. 김 감독은 "2사였고, 1루가 비어있었다. 또 다음타자가 허도환이었다. 허도환 타석 때 대타 김민성까지 생각했다"면서 "그래도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다. 택형이가 최상의 결과를 내서 좋았다"라고 김택형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왜 김현수 때는 고민이 없었을까. 김 감독은 "1사에서 김현수를 내보내면 역전주자가 되니까. 다음까지 생각을 해야했다. 다음이 4번 타자니까"라면서 "맞더라도 김현수에게 맞고 이후 연장을 가든지 하고, 거기서 승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어느 팀이든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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