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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야구는 리듬이지!'
흥겨운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외야 수비 훈련을 하던 삼성 피렐라는 리듬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특히 피렐라가 음악에 맞춰 타고난 리듬감을 뽐내자 현장 분위기는 한층 더 유쾌해졌다. 외야에서 펑고를 받던 피렐라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전날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폭발시키며 3안타 2타점 3득점 경기를 한 피렐라는 어느 때보다 신나 보였다.
조동찬 코치가 쳐주는 펑고가 너무 쉽다는 듯 제스쳐를 취한 피렐라는 라이브 배팅하는 동료들의 타구가 외야로 날아오면 황소처럼 달려가 타구를 잡아냈다.
폭발적인 주루플레이로 삼성 팬들의 마음을 흥분시키고 있는 피렐라는 지난 시즌 KBO 첫 시즌을 치르며 타율 0.286 158안타 29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공격·수비·주루에서 매 순간 몸을 아끼지 않고 황소처럼 거침없이 공격하고 달리는 피렐라는 평발이다. 지난 시즌에도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기며 잠시 쉬었던 피렐라는 올 시즌 허삼영 감독의 관리 속 좌익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가며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서면 피렐라의 눈빛은 달라진다.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전력 질주 후 펜스 충돌도 두려워하지 않고 돌진하거나, 득점 상황이다 싶으면 과감하게 홈을 향해 몸을 날리는 피렐라의 플레이는 선수단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4연패 탈출 후 3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이날 뷰캐넌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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