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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해 하더라" 마운드에서 내뿜는 에너지...외인 사령탑도 감지했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4-14 11:38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7회초 삼성 원태인이 이닝을 끝낸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12/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신바람 난 청년 에이스가 내뿜는 강한 자신감.

상대 벤치의 외인 사령탑도 느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원태인의 신바람 피칭을 이례적으로 칭친했다. 비록 적이지만 평소 자신이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을 마운드에서 실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두번째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우선 삼성 선발 원태인 선수가 잘 던졌다. 자신 있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에 대해 스스로 만족해하는 모습을 봤다. 던지면서 감을 잡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입장이 달랐지만 양 팀 사령탑의 시선은 흡사했다.

이날 경기 전 삼성 허삼영 감독은 "5일 두산전과 12일 한화전은 구속의 차이도 있었지만 자신의 투구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던지더라"며 "직구를 칠 테면 쳐봐라 하는 자신감이 상대를 압박하면서 밸런스가 던지면서 잡혀 갔다"고 말했다.

마운드 위에서 청년 에이스가 내뿜은 에너지가 상대 벤치에도 고스란히 느껴졌던 셈.

7이닝 3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이 만들어진 배경이다.


수베로 감독은 "오선진 수비와 김상수 다이빙 캐치 등 우리 타자들의 질 좋은 타구들이 막혀 아쉬웠다"고 말했다.

2경기 만에 밸런스를 완벽 회복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인 지난해보다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청년 에이스 원태인.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2연승을 달리며 화려하게 부활한 1년 선배 양창섭과 함께 삼성 선발진의 든든한 지킴이로 우뚝 설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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