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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ML 최고령 타자. 친정 복귀 4G만에 복귀포! 700홈런까지 -20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4-13 10:55 | 최종수정 2022-04-13 10:55


푸홀스의 홈런 세리머니. AP연합뉴스

푸홀스의 홈런 세리머니.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앨버트 푸홀스가 친정팀 팬들 앞에서 시원한 복귀포를 쏘아올렸다.

푸홀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올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푸홀스는 1회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다니엘 린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개막 4경기만이다. 부시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오매불망 기다려온 돌아온 전설의 한방에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푸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내셔널리그도 올해부터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하면서 세인트루이스 역시 지명타자가 필요해졌고, 그 자리를 '아직 왼손 투수 상대로의 플래툰으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던 푸홀스가 채운 것.

푸홀스로선 2012년 이 팀을 떠난 10시즌 동안 자신이 방문할 때마다 기립박수를 쳐준 팬들에게 멋지게 보답한 셈이다.

다만 푸홀스는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상황. 푸홀스는 2020년 6홈런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7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만큼은 여전함을 과시한 바 있다.

'아름다운 10년'으로 불리는 푸홀스의 21~30세 시즌 평균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050에 달한다.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시작으로 시즌 MVP 3회, 골드글러브 2번, 실버슬러거 8번,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행크아론상 2회 등 타자 개인이 거머쥘 수 있는 모든 명예를 한몸에 받던 시절이었다.

이후 10년 2억 40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고 에인절스로 이적했지만, 역사상 손꼽히는 먹튀로 전락했다. 10번째 시즌에 에인절스에서 방출되기 전까지 평균 타율 2할5푼6리, 222홈런, OPS 0.758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뒤 다저스에서 204타석을 소화하며 12홈런 OPS 0.759로 조금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마지막 시즌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이날 홈런은 푸홀스의 통산 680호 홈런이다. 그가 염원하는 통산 700홈런까진 이제 20개 남았다. 현재 통산 홈런 5위다. 푸홀스 위에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아론(755개) 베이브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 등 4명 뿐이다.

2151타점으로 이 부문 역대 3위인 푸홀스와 2위 루스(2213)의 격차는 62개다. 이 또한 지난해 푸홀스가 50타점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작년보다 좀더 좋은 활약을 펼쳐야 넘어설 수 있다.

안타에서는 통산 3304개 11위에 올라있다. 11개 더 치면 에디 콜린스를 제치고 톱10에 진입하게 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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