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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제구력 뽐낸 곽빈, '한층 더 성숙해진 마운드 운영 능력' [수원불펜]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2-04-13 11:30


4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오윤석을 삼진으로 처리한 곽빈이 마운드를 내려오며 미소 짓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두산 곽빈이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곽빈이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곽빈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후 팔꿈치 부상과 수술, 재활 등 부상 치료 기간이 길어지며 2021시즌이 돼서야 1군 무대에 돌아왔다.

곽빈은 지난해 98.2이닝 투구하며 4승 7패를 기록했다. 부침이 있었지만 선발 임무를 시즌 끝까지 해냈다. 한국시리즈에도 출전하며 지난 시즌 많은 경험을 했다.

새로운 2022시즌 곽빈은 빠른 강속구보다 제구력에 더 신경 쓰고 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보다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고 있다.

12일 KT전 4회 2사 만루에서 KT 오윤석을 137km 포크볼로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선발로 많은 경험을 한 곽빈은 올 시즌 한층 더 성숙해진 마운드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곽빈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 총 투구 수 86개를 기록하며 시즌 첫승을 올렸다. 6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홍건희, 임창민, 권휘, 김강률이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곽빈의 승리를 도왔다.

곽빈은 투구 수가 늘어나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지난해처럼 제구력 난조로 무너지진 않았다. 지난해 100이닝 선발 경험이 보약이 된 듯 올해는 시즌 두 경기만에 첫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한층 더 노련해진 곽빈.

입술 꽉! 힘찬 투구.

'시즌 첫 승 달성!' 경기 종료 후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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