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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시즌 첫 승이 간절했던 동생을 위해 온몸을 날려 승리를 지켜준 형들의 투지가 빛났던 경기였다.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지난 주말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져있던 삼성 라이온즈와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한화 이글스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열렸다.
경기 초반 팽팽했던 투수전. 2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은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자신 있게 스윙을 가져갔다. 한화 선발 카펜터의 6구째 126km 슬라이더가 제대로 받아친 오선진의 타구는 좌측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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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한방을 보여준 오선진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4회초 1사 2,3루.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도 있던 상황. 한화 이성곤이 친공은 크게 바운드되며 유격수 쪽으로 향했다. 이때 오선진은 빠르게 타구를 잡은 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과감하게 홈으로 송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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