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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옳았다. 저스틴 벌랜더(39)는 나이와 무관하게 건재했다.
벌랜더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처음 등판했다. 2이닝 동안 31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24일 다시 세인트루이스전에 출격했다. 2⅔이닝을 소화했다.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실점은 막았다.
세 번째 등판인 이날 워싱턴전에는 4이닝을 채웠다. 시범경기 3경기서 8⅔이닝 무실점, 정규시즌 등판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벌랜더는 2021년 11월 플로리다에서 스스로 쇼케이스를 열었다. 전직 MVP이자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특급 에이스의 복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약 20개 구단이 직접 사람을 보내 확인했다. 벌랜더는 최고 구속 97마일까지 찍었다.
원 소속팀이었던 휴스턴은 물론이고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 등이 벌랜더 쟁탈전을 벌였다.
이들은 대부분 1년 2000만달러(약 243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키스는 1년 2500만달러(약 304억원)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하지만 휴스턴의 안목이 가장 탁월했고 베팅 역시 제일 과감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오직 휴스턴만이 다년 계약을 안겼다. 휴스턴은 옵트아웃까지 넣어 1+1년 총액 5000만달러(약 610억원) 러브콜을 보냈다. 휴스턴의 확신은 현실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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