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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문동주(19)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4,5선발. 최상위 전력을 갖춘 팀을 빼면 대다수 팀이 4,5선발을 두고 고민을 한다. 5선발까지 온전하게 갖췄다면, 당연히 우승 전력. 이런 면을 감안해도, 한화 4,5선발은 허약해 보인다. 유력한 4~5선발 후보가 윤대경, 김기중이었다.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는데도, 5선발은 불확실하다.
28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선 2년차 김기중은 1회를 버티지 못했다. ⅔이닝 4안타, 볼넷 2개, 6실점.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9.80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다른 선발 후보가 눈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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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불펜 피칭에서 시속 155km를 뿌려 이글스 사람들을 설레게 했다. 투구 스피드가 투수 능력의 전부가 아니라도 해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한화가 지속적으로 기회를 주고 육성해야할 미래 자원이다.
구단은 올 시즌 100이닝을 투구 상한선으로 잡아놓았다. 세심하게 관리해야할 소중한 자원이면서, 1군 전력으로서 기대가 크다.
문동주가 합류한다면 일단 5선발 고민은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그가 1군 마운드에 설 때까지 한화 구단과 문동주 모두 인내의 시간이 될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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