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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42)가 극적으로 '강제 은퇴'를 면했다.
푸홀스는 2012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달러(약 3000억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푸홀스의 연봉은 연차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구조였다. 1년차인 2012년 연봉이 1200만달러(약 150억원)였다. 2년차 1600만달러(약 200억원), 4년차 2400만달러(약 300억원)로 증가하더니 마지막 해인 2021년 연봉은 3000만달러(약 370억원)였다.
LA 다저스가 무적 신세의 푸홀스를 영입했다. 푸홀스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의지였는지 반등에 성공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는 85경기 12홈런 타율 0.254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좌투수 전문 대타요원으로 가치가 충분하다. 게다가 올해부터 내셔널리그까지 지명타자가 확대됐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최전성기를 보냈던 전관예우까지 고려하면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을 이유가 타당하다. 푸홀스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우승 2회, MVP 3회를 석권했다.
이로써 푸홀스가 통산 700홈런 고지를 밟을 가능성도 늘어났다. 푸홀스는 2021년까지 총 679홈런을 기록했다. 700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3명에게만 허락된 대기록이다.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아론(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 뿐이다. 역대 4위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696홈런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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