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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한경쟁 체제로 시작된 KIA 타이거즈의 프리시즌이 결승점을 앞두고 있다.
연습경기-시범경기에서 두 선수의 타격 지표는 비슷하다. 썩 만족스런 수치는 아니다. 지난해 타율 2할2푼(250타수 55안타)에 그쳤던 김민식은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단 1안타를 쳤고, 5차례 시범경기에서 16타수 3안타(1할8푼8리)에 그치고 있다. 한승택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모두 1할대 타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수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KIA 벤치지만, 타격 지표만을 놓고 보면 두 포수 중 확실하게 1번 자리를 맡길 만한 선수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
물론 현재의 모습으로 올 시즌 전체를 판단할 순 없다. 내용적인 측면을 보면 유의미한 성과들도 엿보인다. 김민식은 16타석에서 단 1개의 삼진에 그쳤다. 방망이에 타구를 맞추는 비율이 높아졌다. 15일 삼성전 첫 안타 뒤 줄곧 침묵하던 한승택은 27일 한화전에서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반등 실마리를 잡았다. 시즌 내내 등락을 반복하는 타격 사이클을 고려할 때 정규시즌에선 이들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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