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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인다."
마운드도 굳건했다. 5선발로 낙점된 한승혁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데 이어 최지민(1이닝)-홍상삼(1이닝)-전상현(1이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초 점수를 내줬지만, 1회말과 2회말 각각 3점씩을 뽑아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아울러 부상으로 빠진 임기영을 대신해 5선발로 낙점한 선발 한승혁에 대해서는 "초반에 조금 고전하기는 했지만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이 좋았다. 선발투수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승리도 승리지만, 선수들의 자세에 높은 점수를 줬다. KIA는 최근 3년 간 가을 야구가 좌절됐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는데 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KIA는 대전으로 이동, 한화 이글스와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다시 홈으로 와서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2경기를 한다.
김 감독도 4월 2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맞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남은 4경기도 잘 준비하겠으며, 시범경기 최종전인 SSG전에서는 베스트라인업을 완성토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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