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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하고자 하는 의지 느껴져"…KIA, 3년 연속 PS 좌절 극복 신호 [광주 코멘트]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3-25 16:04 | 최종수정 2022-03-25 16:08


2022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타이거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마무리 전상현이 팀의 7대1 승리를 확정짓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3.25/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인다."

KIA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7대1로 승리했다. 전날(24일) 10대6으로 승리를 거둔 KIA는 2연승과 함께 시범경기 5승2무3패를 기록했다.

전날(24일) 10득점을 기록한 타선이 이번에도 힘을 냈다. 홈런을 치면서 타격감을 올린 나성범이 3안타로 기세를 이었고, 나지완도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도 굳건했다. 5선발로 낙점된 한승혁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데 이어 최지민(1이닝)-홍상삼(1이닝)-전상현(1이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초 점수를 내줬지만, 1회말과 2회말 각각 3점씩을 뽑아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연이틀 타선의 끈끈한 모습에 KIA 김종국 감독은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타자들이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부상으로 빠진 임기영을 대신해 5선발로 낙점한 선발 한승혁에 대해서는 "초반에 조금 고전하기는 했지만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이 좋았다. 선발투수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승리도 승리지만, 선수들의 자세에 높은 점수를 줬다. KIA는 최근 3년 간 가을 야구가 좌절됐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는데 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KIA는 대전으로 이동, 한화 이글스와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다시 홈으로 와서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2경기를 한다.

김 감독도 4월 2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맞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남은 4경기도 잘 준비하겠으며, 시범경기 최종전인 SSG전에서는 베스트라인업을 완성토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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