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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날씨가 따뜻해지면 컨디션이 더 올라올 거라고 믿는다."
지난 12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2이닝 동안 31개를 던지며 1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한 이후 두번째 피칭에서도 어려움 없는 피칭을 했다.
1회초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4번 크론을 포수 파울 플라이, 5번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긴 소형준은 2회초 첫 실점을 했다.
첫 등판에서 최고 150㎞의 직구를 던졌던 소형준은 이날도 직구 최고 구속이 151㎞를 기록했다. 지난해 직구가 아닌 투심 위주의 피칭을 했던 소형준은 올시즌 스트라이크존의 확대로 인해 하이패스트볼의 필요성을 느끼고 직구 구사를 하고 있다.
이날 던진 57개의 구종을 살펴보면 최고 145㎞의 커터를 17개, 최고 144㎞의 투심을 11개, 120㎞대의 커브를 11개, 직구와 체인지업을 각각 9개씩 뿌렸다.
소형준은 "투심부터 변화구까지 내가 가지고 있는 공들을 고루 던져보면서 상대 타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했다"면서 "이제 실전 등판이 2경기 정도 남았기 때문에 오늘도 정규 시즌 경기라 생각하고 그 상황에서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공을 던졌다"라고 했다.
실점에 대해선 크게 게의치 않는 모습. "작년에도 연습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맞는등 고전했었다"는 소형준은 "오늘도 1실점하기는 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점점 더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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