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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LG 트윈스가 탄탄한 공수 전력의 조화를 앞세워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경기 초반인 1~2회 신민혁이 흔들리는 틈을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시범경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2루타를 쳐냈고, 2사 후 루이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유망주 송찬의가 올 시범경기 3호포를 쏘아올렸고, 문성주 정주현의 연속 안타에 이은 보내기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홍창기와 오지환이 잇따라 적시타를 때려내며 순식간에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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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이날 이동욱 NC 감독이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다"고 자신할만큼 베테랑 위주로 꾸려진 타선이었지만, 시종일관 LG 투수진의 구위에 눌렸다. 이민호는 4⅔이닝 동안 2안타 1실점 쾌투한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 사이 NC도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3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한 NC는 4회 마티니가 LG 선발 이민호의 144㎞ 직구를 통타,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창원NC파크의 우중간 깊숙한 가장 깊은 곳 담장을 넘긴 비거리 125m의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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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실전모드' 불펜을 가동했다. 이후 강효종이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김윤식과 정우영이 각각 삼진 하나씩 섞어 NC 타선을 돌려세웠다
NC는 8회 LG의 5번째 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도태훈이 뜻밖의 홈런을 뽑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LG는 9회초 이용찬을 상대로 문보경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상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5점째를 획득, 다시금 반격했다. 바뀐 중견수 오태양의 악송구는 문보경의 홈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까지 마운드에 올리며 컨디션 체크에 나섰다. 고우석은 깔끔한 3자 범퇴로 이날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LG는 KT 위즈에 1승, 키움 히어로즈에 1승1무, 삼성 라이온즈를 13점차를 대파한데 이어 NC마저 꺾으며 이번 시범경기 4승1무의 쾌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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