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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년 전이었다.
미란다는 주변의 우려를 씻고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선수가 됐다. 다만 시즌 준비가 늦었던 탓일까. 첫 시범경기 등판에선 탈삼진왕의 면모는 드러내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해 시범경기 때 불안했던 제구를 보였다.
미란다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2시즌 KBO리그 원정 시범경기에서 2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로 맞선 2회 말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김상수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뒤 후속 구자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피렐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 김동엽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2사 1, 3루 상황에선 정재훈 두산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미란다를 다독이고 내려가기도.
아직 예열 중이라고 봐야 한다. 첫 시범경기 등판이었고, 지난 1월 말 입국하려다 코로나 19 양성 판정으로 입국이 예정보다 크게 지연돼 훈련이 늦었다. 무엇보다 이날 날씨는 꽃샘 추위 때문에 쌀쌀했다.
미란다는 개막 이후 또 다시 180도 변신을 준비 중이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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