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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스나이퍼와 같은 선수다."
이인복은 지난해 25경기에서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후반부터 선발로 나와 꾸준히 5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 투수 정착에 성공했다.
4선발 기대를 받고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을 했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⅔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4실점을 했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삼진으로 잡은 것이 그나마의 위안거리였다.
다만, 4선발 안착을 위해서 과제도 내걸었다. 서튼 감독은 "이인복은 스트라이크를 잘 던진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스트라이크를 더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이어 "질 좋은 스트라이크는 스트라이크존 하단, 상단 등 원하는 곳에 잘 던져야 한다"라며 "이인복은 스나이퍼와 같다. 정확한 조준경처럼 좋은 제구를 가지고 있고, 타겟을 향해서 잘 던지고 있다. 다만, 조준경을 더 타이트하게 하고 정밀하게 던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진욱 이승헌 최준용 나균안 서준원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5선발 자리에 대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자기가 원하는 장점을 보여주는 선수가 5선발"이라며 "누군가 탈락하는 선수가 있을 수 있는데, 불펜에서 롱맨을 하거나 6,7선발 자리를 해줄 수 있다. 시즌 중 선발진이 피곤할 수 있으니 자기 역할을 해주면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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