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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현역 메이저리그 최고의 1루수를 꼽으라면 단연 FA 프레디 프리먼(33)이다. 그리고 28세의 맷 올슨도 빼놓을 수 없다.
올슨은 "아내와 난 (작년 11월)결혼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농담을 했다. 에이전트가 결혼식에 참석하려다 취소하고 애틀랜타에서 속보가 왔다고 하더라"며 "(트레이드 후)결정이 급하게 이뤄진 느낌이다. 이 팀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고, 훌륭한 젊은 선수들이 많다. 내 고향이기도 하고 가족이 산다"고 밝혔다.
올슨은 아내 니콜과 지난해 11월 결혼을 했다. 당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얘기를 에이전트 BB 애보트로부터 들은 것이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나 어릴 적 우상이던 치퍼 존스의 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겠다던 어릴 적 꿈을 이뤘다. 올슨의 고향이 바로 애틀랜타다.
프리먼의 대체 선수가 올슨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올슨은 "프레디는 분명 엄청난 선수다. 그러나 그게 여기서 내가 해야 할 일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 나는 애틀랜타의 맷 올슨이 되기 위해 왔고 그게 내가 유일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2018~2021년까지 4년간 fWAR은 프레디가 16.9로 전체 1루수 가운데 1위이고, 올슨은 13.2로 아메리칸리그 1위다. 올슨이 "애틀랜타의 올슨"을 언급한 것은 프리먼이 애틀랜타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제 관심은 프리먼이 어느 팀과 어떤 조건으로 계약하느냐다. 현재로선 LA 다저스가 유력하다. 그러나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프리먼 영입전에 참전했다. 양키스, 레이스, 블루제이스와 함께 AL 4팀이 다저스와 경쟁하는 꼴'이라고 전했다.
프리먼은 6년 1억8000만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에 관한 것이라면 다저스와 보스턴, 토론토가 유력하다. 양키스는 사치세 문제를 들어 프리먼 계약을 주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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