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원래 3루수로 시작한 선수 아닌가."
전날 전준우는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프로 데뷔 이래 전준우가 1루를 본 것은 처음이다.
1루 전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논의된 바였다. 2월 스프링캠프에서 이대호 정 훈 안치홍 김주현과 함께 1루 훈련을 받았다. 필요할 때 전준우를 1루로 활용할 수 있다면 경기 후반 대수비나 대주자의 활용 폭이 넓어지기 때문.
하지만 이날 전준우는 4회까지 뛰면서 첫 시험을 무난하게 잘 치러냈다. 땅볼 타구 처리도, 내야수들의 송구를 받는 포구도 실책없이 잘해냈다. 투수 박세웅과의 1루 커버 플레이도 무리가 없었다. 타격에서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4회의 경우 대거 8득점을 만들어내는 연결 고리 역할을 잘 해냈다.
|
이어 "전준우도 (자신의 멀티포지션이)팀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한화전에는 다시 본 포지션인 좌익수로 복귀한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박승욱(유격수) 안치홍(2루) 전준우(좌익수) 피터스(우익수) 이대호(지명타자) 한동희(3루) 김민수(1루) 안중열(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